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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 러브 앤 썬더 완전정리 (최신작 리뷰, 평가, 떡밥 해설)

by nsc1524 2025. 7. 26.

토르 러브 앤 썬더 대체 사진

 

 

 

〈토르: 러브 앤 썬더〉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페이즈 4의 한가운데에서, 코믹함과 철학적 주제를 동시에 다루며 강한 인상을 남긴 작품입니다. 크리스 헴스워스의 토르는 이번 작품을 통해 신으로서의 정체성, 사랑의 상실, 새로운 책임을 마주하게 되며 큰 변화를 겪습니다. 영화의 줄거리 요약부터 세계관 확장 요소, 감정선, 그리고 팬들이 놓치기 쉬운 ‘떡밥’까지, 이 글에서는 러브 앤 썬더의 모든 것을 깊이 있게 정리해 드립니다.

토르의 내면 여정과 신의 위기

영화는 토르가 엔드게임 이후 우주를 떠돌며 내면의 공허를 마주하는 모습에서 시작됩니다. 과거와 단절한 채 방랑하던 그는 갑작스럽게 등장한 위협, ‘갓 버처’ 고르로 인해 다시 싸움의 소용돌이로 끌려들게 됩니다. 고르는 신들에 대한 불신과 분노를 품고 전 우주의 신들을 제거하려는 인물로, 딸을 잃은 슬픔에서 비롯된 캐릭터입니다. 이로 인해 영화는 단순한 선과 악의 구도에서 벗어나, 두 인물의 상실과 존재의 목적을 대비시키며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토르는 고르에 맞서기 위해 아스가르드로 돌아가지만, 그곳에서 충격적인 존재와 마주하게 됩니다. 전 연인이자 암 투병 중이던 제인 포스터가 묠니르를 들고 '마이티 토르'로 다시 등장한 것입니다. 제인은 묠니르의 마법에 의해 일시적으로 힘을 얻지만, 동시에 신체는 점점 약해져 갑니다. 두 사람은 과거의 관계와 현재의 위기 속에서 협력하게 되며, 전투 이상의 감정선을 다루게 되죠.

세계관적으로는 뉴 아스가르드의 사회 변화, 올림푸스 신들의 존재, 이터니티(영원의 개념)까지 다양한 설정이 등장하며, MCU 세계관의 ‘신적 차원’을 본격적으로 탐색하는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코미디와 비극의 경계에서 갈린 호불호

〈러브 앤 썬더〉는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의 유머러스한 스타일이 전작인 〈라그나로크〉보다 더 강하게 드러나는 작품입니다. 실제로 이 영화는 ‘마블 최초의 러브 코미디’로 불릴 만큼 밝은 색감과 농도 짙은 유머가 전면에 드러납니다. 특히 염소 우주선, 제우스의 오버 액팅, 트렌디한 음악 등은 관객에게 큰 웃음을 주기도 했지만, 동시에 ‘가벼워졌다’는 지적도 피할 수 없었습니다.

비평가들은 전체적인 완성도에 대해선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부는 "MCU 내에서도 가장 과감한 코미디 실험작"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했고, 일부는 "감정선이 충분히 전달되지 못한 채 유머에 가려졌다"고 평했습니다. 특히 제인의 암투병 서사와 토르의 성숙을 다루는 장면들은 진지함이 필요한데, 분위기가 자주 끊긴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제인 포스터’의 서사만큼은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되었습니다. 나탈리 포트만은 히어로로서의 웅장함과 인간적인 약함을 동시에 표현해 내며, 이 작품의 감정적 중심축을 담당합니다. 그녀의 희생과 마지막 장면은 많은 관객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고, 영화의 감동을 책임졌습니다.

이터니티, 헤라클레스, 그리고 토르의 미래

러브 앤 썬더에는 향후 MCU 전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복선과 ‘떡밥’이 다수 숨겨져 있습니다. 그중 핵심은 ‘이터니티’의 등장입니다. 이는 마블 코믹스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우주의 추상적 개념으로, 고르가 신들을 몰살하려 했던 목적지는 바로 이터니티였죠. 이터니티는 단 한 사람의 소원을 이룰 수 있는 존재로, 고르는 이 힘을 딸을 되살리는 데 사용하며 서사를 마무리합니다.

또한 쿠키 영상에서는 제우스가 헤라클레스에게 토르를 처단하라고 명령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이는 향후 MCU가 ‘올림포스 신’과 ‘노르드 신’ 간의 갈등을 본격적으로 다룰 것이며, 토르의 새로운 적이 될 가능성을 암시합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토르는 ‘러브’라는 아이와 함께 우주를 지키는 모습으로 재등장합니다. 고르의 딸이자 새로운 존재로서의 ‘러브’는, 차세대 히어로 세대와도 연결될 수 있는 설정입니다. 이는 향후 MCU가 준비 중인 ‘영 히어로즈’나 차세대 어벤져스와도 연관 가능성이 있으며, 단순한 서사 종결이 아니라 새로운 서사의 시발점이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토르: 러브 앤 썬더〉는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이지만, 세계관 확장과 감정적 성장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토르라는 캐릭터가 단순한 전사에서 아버지로, 그리고 수호자로 진화하는 과정은 MCU 내에서도 보기 드문 서사적 깊이를 보여주죠. 아직 감상하지 않으셨다면, 단순한 히어로 무비가 아닌 존재의 이유와 사랑의 의미를 담은 이 작품을 꼭 감상해보시길 바랍니다.